사랑하는

간만에... 인사동 나들이

violinplayer 2007. 10. 20. 11:01

거의 한달 전, 추석 연휴 첫날에 다녀온 인사동 ...

재원이랑 처음으로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로 소풍을 나섰다.

원래는 청계천 구경 가려 했는데, 여차저차 해서 발길은 인사동으로 향하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걸어 다녔다. 마나님은 관심 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나는 원래 하던대로 그냥 재원이랑 다니면서 가끔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아래는 그 유명한 "쌈지길" 이다.

SLR 클럽 등 사진 사이트에 단골로 등장하는 곳이라 대체 뭐하는 곳인지, 어떤 곳인지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직접 와보게 되었다. 다양한 종류의 특색있는 가게들이 1층부터 4층까지 자리잡고 있고 가운데 공터에서는 파전 굽는 기름냄새가 진동을 했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보였지만 나는 솔직히 별 관심이 가지는 않았다. 늙었나 보다.







마나님 독사진



쌈지길에서 가족사진




재원이와 셀카,

목마 태워줬더니 자꾸 아빠 머리를 때리고 눈을 가린다. ㅎㅎ





아빠의 가방을 메고 좋아하는 재원이



쌈지길을 뒤로하고 새로운 곳으로... 제목은 까먹었는데, 여하튼 마나님이 추천한 추억의 장난감이 가득한 '추억 박물관'이다. 재원이는 역시나 자동차에만 관심을 보였다.






많이 걸었더니 피곤하다.인사동길에 있는 모보일러회사의 사옥에서 마련한 무료 음료수를 휴식공간, 여기서 전설의 쓰리테너 콘서트를 감상하며 발을 쉬었다.좌측의 모니터 화면에서 얼마전 타계한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저녁식사를 하러 골목을 찾았다. 우리가 간 곳은 아래의 간판 중 젤 뒤에 있는 두대문집 이었던 것 같다.



좀 많이 걸었는지 재원이는 이내 잠에 골아떨어졌다. 저녁밥도 못먹고...


위의 사진은 찌개, 그냥 괜찮았지만 또 먹지는 않을 것 같다는게 합치된 의견

오래간만에 즐거운 시내 나들이였다.

이제 재원이와도 꼭 차를 몰지 않고 대중교통으로 나서는 시내 나들이가 어렵지 않다는 것이 좋았고 다음에는 더욱 더 편한 마음으로 좀 더 자주 나들이를 가자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