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St. Chely d''Apcher_5_셸리에서의 둘째날, 추가

violinplayer 2007. 8. 28. 22:15

어제 프랑스에서 찍은 사진을 정리했습니다.

디카로 찍은 사진도 있고, 캠코더로 찍은 사진도 있는데, 모두 모아보니 프랑스에서 찍은 사진이 1,047장이나 됩니다.

좀 많죠? 그래도 사진을 한 폴더에 모아서 쭉보니 흐뭇합니다.

또한 얼마 안되었지만 잃어버렸던 기억을 찾아주는 것도 같습니다. 그 예로 셸리에서의 둘째날 아침과 낮의 기억을 찾았습니다. 캠코더로 사진을 찍어 놓았더군요.

지난번 네번째 이야기전 부터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7월 28일 토요일)

---------------------------------------------------------------------------------------------------------------

셸리에서의 우리팀 (마나님과 제자들)의 아침은 아침운동으로 시작됩니다. 오전 7시 30분에 숙소 앞 운동장에 모여 '기체조'를 합니다. 저도 결혼 초부터 1년에 수차례씩 트레이닝 받아 익숙한 체조 이지요.

아래 사진은 아침운동 직전에 찍은 겁니다.


마나님이 맘에 들어 하는 사진 !





재원이 표정이 이상하지만... 왠지 잠이 덜깬 듯한...


뽀뽀도 싫어하는것 같고... ㅎㅎ

오늘은 기체조 사진은 없네요. 다음번에...



오후에 읍내에 있는 중고품을 파는 가게에 놀러가서 주인 가족과 찍은 사진입니다. 일주일에 이틀인가만 연다고 하는데, 저희 가족까지만 손님을 받고서는 문닫고 집에 가더군요. 참 팔자 좋은 곳입니다.



큰길가 풍경



축구장에서 운동하던 젊은이들



숙소 전경입니다. 앞에 있는 차들 중 좀 큰 것들은 다 우리가 빌린 차 입니다.



왠지 트랜스포머 영화 생각이 나는 트랙터





이날 오후는 아까 본 중고샾에 갔다가 연못가에서 바람쐬고 놀이터에서 좀 놀다 왔습니다. 앞에 보이는 소년들은 현재 파리에 살고 있는, 비올리스트 정선생님의 아드님 입니다. 둘째 혁찬이는 재원이와 친구지요. 10월에 한국에 온답니다.



셋이서 모여 뭔가 열심히 놀고 있는 듯...





연못가의 모습입니다. 이 곳에는 오십마리의 오리와 한마리의 백조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우리 숙소에서 5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한마디로 바로 옆에 있는 곳인데, 여기서 또 백미터 정도 가면 멋진 실내 수영장이 있습니다.

재원이와 이 곳 연못에 날마다 와서 오리 구경 했지요.

다음번에는 오리 동영상도 올릴 예정입니다.



오늘은 오리 사진은 거의 없는데, 비디오 촬영만 했나 봅니다. 두집 아가들이 놀이터로 가는 모습입니다.







저녁식사 하는 모습... 역시 학교 기숙사 식당인데, 음식은 프랑스 학생식당 음식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썩 맛있진 않지만 있는 동안 즐기며 잘 먹었습니다. 특징은 아침 식사만 제외하고는 와인이 항상 나옵니다. 작은 병에 담긴 와인 병을 각자 하나씩 들고 와서 마시고, 모자라면 큰 덕용 종이통에 들어있는 와인을 더 따라 마시기도 합니다. 정말 싼 와인일텐데, 프랑스 현지에서 마셔서인지 한국 왠만한 와인 보다 맛나는 것 같습니다.



혁찬이와 재원이... 이날 혁찬 엄마 (첼리스트입니다)가 사준 멋진 경주용차를 부러워하는 재원이



밥먹고 집에가는 길







집에 가다가, 시끄러운 곳이 있어 가보니, 아마도 이곳 청년의 결혼식이 있었나 봅니다. 사진 한장 찍어주고...






나도 한장 같이 찍고...





밤입니다. 잠든 재원이... 사실 이날 저녁 재원이가 너무 많이 먹고서는 토를 좀 했습니다. 그래도 힘들어하지 않고 잘 잠이 들어 다행입니다.

뭔가 독서를 하고 있는 아빠와 잠든 재원이.

p.s. 지난 스토리 (빨래방)는 이날 저녁 식사 직전에 갔던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