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St. Chely d''Apcher_4

violinplayer 2007. 8. 20. 13:11

벌써 십여일이 지났다. (전편을 쓴지...)

오랫동안 셸리에 대한 업뎃을 못한 핑계를 대자면 좀 바빴다. 재원이도 아프고, 마나님도 아프고... 나도 아프고...

여행 다녀온지 오래 되다 보니 이제 기억도 잘 안나고 그 때의 감흥이 사라져 더이상 글을 지속하기 힘들 것도 같은데, 그럴 수록 사진 위주로 간단히 내용을 이어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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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리 도착, 둘째날 아침 ...

뭐했더라???


다음날 아침, 재원이 간식 먹는 모습이다. 방이 좀 지저분하다. 마나님이 이 사진 삭제하라 할 지도 모르겠다. 첫날 도착하자마자 옆방에 있는 싱글베드 하나 옮겨 더블베드 만들고 (그런데, 매트리스 높이가 달라 불편했다) 이 방을 주무대로 생활하였다. 창밖 풍경이 뭔가 외국에 온 느낌이 난다. 밖에 보이는 잔디밭은 잔디 축구장이다.



아침에 처음 한 일은 읍내에 가서 빨래하기. 마나님은 빨래 돌리고 나는 재원이와 함께 사진 찍으러 나갔다.

....... 그런데, 아침 인줄 알았더니 사진 정보를확인하니 저녁에 찍은 사진이다. 다시 말하면 빨래하러 나간 것은 저녁... 그날낮에는 뭐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재원이와 쉬었겠지. 위 사진은 셸리의 우체국이다.





이 곳의 읍내에는 사진들에 나오듯 여기저기에 아름다운 꽃바구니가 걸려 있다. 위의 사진처럼 스탠드에 걸려 있기도 하고, 건물 사이에 끈으로 매달려 있기도 하다. 처음 이곳에왔을때 이 꽃바구니가 가장 눈에 띄고 좋아 보여 꽃바구니 사진만 잔뜩 찍어 놓았다. ㅎㅎ 나중에 물어보니 프랑스 각 시골도시에 이런 식으로 꽃바구니로 장식이 되어 있다고 한다. 작은 시골마을이라도 관광지이고, 이렇게 미관에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여기에 투자되는 금액과 인력도 제법 될 것이다.



읍내 위쪽으로 올라가니 분수가 보인다. 그냥 분수인데 또 좋아 보여서 재원이와 놀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현대 클릭 (유럽 수출명 Getz)가 있어 사진 찍어 보았다.













빨래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평범한 유럽의 시골도시지만 나에게는 참 신선하고 모든 게 좋게 느껴졌다. 15년전 유럽 배낭여행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가졌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