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가 재우기

violinplayer 2005. 3. 21. 23:20


어제 오늘은 재원이와의 전쟁이었다. 물론 재원이의 압승!!!

어젯밤, 재원이가 조용한 틈을 타서 아빠엄마는 잠을 청했지만 금새 울기 시작했다. 아빠는 재원이를 안고 마루로 나와 어르고 달래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얼마나 열심히 울어대는지 어찌할 줄을 모르는 아빠...

찌찌를 먹은지 얼마 안되니 물을 젖병에 넣어 줘 봤지만 잠시 조용히 빨다가는 이내 다시 울음을 터뜨린다. 좀 있다 분유를 타서 주니 무아지경으로 빨아댄다. 배도 안고플 것 같은데, 그러기를 잠시, 갑자기 먹던 분유를 모두 토해서 아빠옷, 재원이 옷이 다 범벅이 되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때부터 울음을 뚝~~~ 그치고 곤히 자기 시작, 옷을 갈아입히고, 엎어서 잠시 재우다, 아빠와 재원이는 작은 방으로 와서 이불 펴놓고 잤다.

그리고서 얼마 안되어 다시 울기 시작한다. 먹은 분유를 다 토했으니 배가 고픈것이다. 분유를 다시 타서 정성것 먹이고 다시 아빠와 재원이는 잠을 청했다.

천사같은 우리 아가, 먹고 잠만 자는줄 알았더니 이제 울음소리도 제법 크고, 한번 울면 그칠 줄을 모른다.

오늘 밤은 어젯밤, 오늘 낮의 울음 투쟁에 지쳤는지 곤히 자고 있다. 아빠, 엄마가 잠들려 하면 다시 배고프다며 투정하겠지...